SBS Biz

"한국 마스가 '좋아요'"…"핵잠은 역내 대응력 강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4 08:17
수정2025.12.04 08:20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부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전략국제문제연구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나단 프리츠 미국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는 현지시간 3일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항할 한미 공조 의지가 반영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커트 캠밸 전 국무부 부장광은 한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해 호평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재래식 무장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이에 따른 "요구 사항과 도전 요소를 규명하고 다루기 위해 양자 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한국의 핵잠 건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표명은) 역내 위협들(regional threats)에 대항할 우리의 집단적 역량을 진전시키는 양자 협력의 명백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가 언급한 '역내 위협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일대에서 중국이 공세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커트 캠벨 아시아그룹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일련의 연쇄 반응을 촉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캠벨 이사장은 또 한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호평하면서 "조선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분명한 게임 플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하느님보다 돈 많아" …미 의회 反젠슨 황 비판 목소리
"머리에 혹이 났다"…中관영매체, 日총리 조롱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