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럼프와 AI 칩 수출 규제 논의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04 07:59
수정2025.12.04 13:48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해 첨단 인공지능(AI)칩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관되게 수출 통제를 지지해 왔다"면서도 중국에 AI 칩 판매를 제한하려는 조항이 연례 국방수권법(NDAA)에서 빠지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간 미국 국회의원들은 '국가 인공지능 기술 접근 및 혁신 보장법'을 NDAA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 법안은 엔비디아와 AMD 같은 칩 제조사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판매하기 전에 미국 기업에 AI 칩을 우선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항은 NDAA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황 CEO는 이를 환영하며 "해당 법안은 'AI 확산 규정'보다도 미국에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황 CEO는 그간 그러한 조치가 첨단 칩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고 실제로 미국 고객에게 우선하지 않을 일도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황 CEO는 AI 규제를 주별로 따로 만드는 '규제 모자이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주별 AI 규제는 이 산업을 사실상 멈춰 세우게 될 것이며 미국이 가능한 한 빠르게 AI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국가 안보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연방 차원의 AI 규제가 가장 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단일 기준을 마련해 주별 AI 법을 무력화하는 조항을 NDAA에 포함해야 한다고 의회에 촉구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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