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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표단, 푸틴과 좋은 회동…푸틴, 전쟁 끝내고 싶어해"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2.04 07:24
수정2025.12.04 13:4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에서 "상당히 좋은 회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크렘린(러시아)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나는 말해줄 수 없다. 탱고는 둘이 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 쿠슈너 등과 전날 밤에 대화해서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 그게 그들이 받은 인상이었다"며 "솔직히 말해 매주 수천명의 군인을 잃는 대신, 그들이 받은 인상은 그들(러시아)이 강하게 종전 합의를 원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 미군 전력을 대거 배치한 것과 관련, "이건 압박 캠페인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며 베네수엘라 마약 범죄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지상 작전이 곧 시작될 것임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그는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마약 운반용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는 과정에서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영상을 공개할 것인지를 묻자 "그들(해군)이 무엇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어떤 영상이든 공개할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존자들을 사살한 것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엔 "아니다. 나는 선박을 격침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등을 처벌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게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들이 우리 국민 수백만명을 죽이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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