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편견'에도 BYD, 국내 전기차 5위 입성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2.04 07:17
수정2025.12.04 13:43
전기차 선호도가 커지면서 테슬라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중국 BYD도 국내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테슬라 신규 등록대수는 7632대로, 2위인 BMW(6526대)를 1000대 이상 앞질렀습니다. 그 뒤를 3위 벤츠(6139대), 4위 볼보(1459대), 5위 BYD(1164대)가 이었습니다.
테슬라의 11월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618대) 대비 증가율이 110.9%에 달했습니다. 11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역시 테슬라 모델 Y(4604대)였습니다. 같은 기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BMW와 벤츠의 증감률은 -2.1%, 20.7%였습니다.
BYD는 올해 1월 국내에 처음 진출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순위 7위를 차지하더니 매달 한 계단씩 올라 10월엔 6위, 11월엔 5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습니다. BYD의 11월 신규 등록대수는 직전 월인 10월(824대) 대비 41.3% 급증했습니다.
수입차 시장 전반에서 과거 고가 내연차를 선호하던 경향이 친환경차로 옮겨가고 있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5064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가운데 점유율이 절반이 넘는 51.3%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전기 1만757대(36.6%), 가솔린 3210대(10.9%), 디젤 326대(1.1%) 순이었습니다. 11월 신규 등록된 전체 수입차 10대 중 9대가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인 셈입니다.
11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357대로, 전년도 동기(2만3784대)보다 23.4% 증가했습니다. 1~11월 누적 등록대수 역시 27만8769대로 전년 동기 23만9764대 대비 16.3% 늘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4622대로 점유율 49.8%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 1830대(6.2%), 영국 1369대(4.7%) 등을 포함한 유럽 브랜드 비중은 61.3%로 수입차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브랜드는 8139대(27.7%)로 전년 동월 대비 83.1% 증가했고, 일본 브랜드는 2058대(7.0%)로 같은 기간 7.5% 등록이 감소했습니다.
전체 등록 중 개인 구매는 1만9136대였고, 법인 구매는 1만221대였습니다.
지난달 모델별 판매 대수로는 테슬라 모델 Y가 6180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E-클래스(2790대)와 BMW 5시리즈(1853대)가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 자격증 있으면 월 400만원 받아요"…인기 자격증 보니
- 2.외화유출 조이기 본격화? 신한카드 해외송금 중단
- 3.보름 만에 10배 뛰었다…1억 넣었으면 10억 된 '이 주식'
- 4.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협의
- 5."그만 털리고 싶습니다"…주민번호 바꿔달라 봇물
- 6.[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 7."애 낳았더니 1000만원 입금 실화냐"…통큰 지원 회사 어디?
- 8.국민연금 인상 고지서 온다…자영업자·프리랜서 '덜덜'
- 9.공휴일이 된 제헌절…내년 황금 연휴 올까?
- 10.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