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에 채권형 펀드서 일주일 새 1.3조원 유출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04 07:12
수정2025.12.04 07:13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에 지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에서 1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390개의 설정액은 104조5천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1조3천408억원 줄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증가한 것과 대조됩니다.
주식형 펀드 1천53개의 설정액은 64조1천368억원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7천932억원 늘어났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식은 것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일주일 사이 연 2.902%에서 연 3.022%로 12bp 올랐습니다.
이처럼 국고채 금리가 오른 배경에는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4회 연속 동결입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인하 기조'를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를 '여부'로 각각 조정했습니다.
이를 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대체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자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저조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수익률은 -0.12%로, 주식형 펀드가 3.19% 기록한 것과 비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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