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헤드라인] "MS, AI 제품 판매 목표 하향"…AI거품 재점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04 05:50
수정2025.12.04 13:13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MS, AI 제품 판매 목표 하향"…AI거품 재점화
잠잠했던 AI 거품론을 다시 깨울만한 소식이 밤사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투자 수익 전환에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제품 실적이 나오질 않아, 판매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기업용 플랫폼인 파운드리 제품이 문제였는데, 일부는 할당량을 채운 비율이 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고, 결국 이번 회계연도의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최대 50%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두고 상당이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사측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막대한 투자를 수익으로 돌리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거품이라는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는 모습이고요.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앤트로픽, 내년 IPO 추진"…오픈AI보다 먼저
AI 업계 소식 이어서 짚어보죠.
오픈AI 대항마로 떠오른 앤트로픽이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섭니다.
내년을 목표로 역대급 기업공개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향후 기업가치를 3천억 달러, 우리 돈 4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비공개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IPO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또 최근 과거 구글과 링크드인 등 굵직한 테크 기업의 IPO를 담당했던 글로벌 로펌 윌슨손시니를 상장 준비 법률 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한발 빠르게 상장해 시장 신뢰와 자금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앤트로픽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고, 미국 AI 인프라 확장에 500억 달러, 우리 돈 70조 원이 넘는 통 큰 베팅에 나서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 메모리 공급난에 소비자 사업 철수
일각의 우려에도 인공지능 투자 행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덕분에 슈퍼사이클을 맞은 메모리 시장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넘치는 수요에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특단의 결정을 내렸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 중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브랜드인 '크루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사측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더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적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분기 HBM 매출만 20억 달러에 달한 만큼,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마벨, 셀레스티얼AI 인수…브로드컴에 도전장
최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 TPU 생태계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챙긴 주문형 반도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마벨도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실리콘 포토닉스 전문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를 품기로 했는데, 옵션에 따라 인수금액이 우리 돈 8조 원까지 치솟을 수도 있지만, 아랑곳 않고 통 큰 베팅에 나섰습니다.
셀레스티얼의 주종목인 실리콘 포토닉스는 빛의 강도와 파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구리 배선과 비교해 속도가 빠르고 발열도 적어 미래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로 불리는데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기 개발로 브로드컴 등 경쟁사를 제치고, 떠오르고 있는 주문형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묘수를 꺼내든 모습입니다.
◇ 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
올해 금과 은, 구리의 선물 가격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해 모두 최고치를 경신한 건 1980년 이후 처음인데요.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정성, 달러 약세 흐름이 과거, 또 지금의 호황 요인으로 꼽히는데, 동시에 올해만의 특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붐이 일면서 은과 구리에 대한 산업적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요.
또 과거와 달리 달러는 더 이상 못 믿겠다는 분위기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적극적으로 비축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는 탈세계화로 글로벌 경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을 하는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원자재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짚었고요.
월가에서도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혼다·닛산·미쓰비시, 美 공동생산 검토…관세 대응
끝으로 자동차 업계 소식까지 짚어보죠.
트럼프 관세에 골머리를 앓아 온 일본 자동차 3인방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에서 자동차를 공동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봄 이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들 3개 업체의 지난해 북미 자동차 판매 점유율 합계는 15%를 넘어 도요타를 웃돈다"며, "미국에서 고관세 정책 등으로 개혁이 급선무가 된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MS, AI 제품 판매 목표 하향"…AI거품 재점화
잠잠했던 AI 거품론을 다시 깨울만한 소식이 밤사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투자 수익 전환에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제품 실적이 나오질 않아, 판매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기업용 플랫폼인 파운드리 제품이 문제였는데, 일부는 할당량을 채운 비율이 5분의 1도 채 되지 않았고, 결국 이번 회계연도의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최대 50% 수준으로 낮춰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두고 상당이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사측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막대한 투자를 수익으로 돌리는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거품이라는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는 모습이고요.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앤트로픽, 내년 IPO 추진"…오픈AI보다 먼저
AI 업계 소식 이어서 짚어보죠.
오픈AI 대항마로 떠오른 앤트로픽이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섭니다.
내년을 목표로 역대급 기업공개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향후 기업가치를 3천억 달러, 우리 돈 4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비공개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인데, 이 과정에서 IPO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또 최근 과거 구글과 링크드인 등 굵직한 테크 기업의 IPO를 담당했던 글로벌 로펌 윌슨손시니를 상장 준비 법률 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한발 빠르게 상장해 시장 신뢰와 자금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앤트로픽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고, 미국 AI 인프라 확장에 500억 달러, 우리 돈 70조 원이 넘는 통 큰 베팅에 나서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마이크론, 메모리 공급난에 소비자 사업 철수
일각의 우려에도 인공지능 투자 행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덕분에 슈퍼사이클을 맞은 메모리 시장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넘치는 수요에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특단의 결정을 내렸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 중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 브랜드인 '크루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사측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더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적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분기 HBM 매출만 20억 달러에 달한 만큼,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마벨, 셀레스티얼AI 인수…브로드컴에 도전장
최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 TPU 생태계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챙긴 주문형 반도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마벨도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실리콘 포토닉스 전문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를 품기로 했는데, 옵션에 따라 인수금액이 우리 돈 8조 원까지 치솟을 수도 있지만, 아랑곳 않고 통 큰 베팅에 나섰습니다.
셀레스티얼의 주종목인 실리콘 포토닉스는 빛의 강도와 파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구리 배선과 비교해 속도가 빠르고 발열도 적어 미래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로 불리는데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기 개발로 브로드컴 등 경쟁사를 제치고, 떠오르고 있는 주문형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묘수를 꺼내든 모습입니다.
◇ 금·은·구리, 45년 만에 첫 동시 최고가
올해 금과 은, 구리의 선물 가격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해 모두 최고치를 경신한 건 1980년 이후 처음인데요.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안정성, 달러 약세 흐름이 과거, 또 지금의 호황 요인으로 꼽히는데, 동시에 올해만의 특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붐이 일면서 은과 구리에 대한 산업적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요.
또 과거와 달리 달러는 더 이상 못 믿겠다는 분위기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적극적으로 비축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는 탈세계화로 글로벌 경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을 하는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원자재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짚었고요.
월가에서도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혼다·닛산·미쓰비시, 美 공동생산 검토…관세 대응
끝으로 자동차 업계 소식까지 짚어보죠.
트럼프 관세에 골머리를 앓아 온 일본 자동차 3인방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가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에서 자동차를 공동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봄 이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들 3개 업체의 지난해 북미 자동차 판매 점유율 합계는 15%를 넘어 도요타를 웃돈다"며, "미국에서 고관세 정책 등으로 개혁이 급선무가 된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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