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셀레스티얼 인수…주문형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로 '양날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04 04:40
수정2025.12.04 05:41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최대 8조원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셀레스티얼AI를 인수했습니다.
마벨은 셀레스티얼AI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32억5천만 달러(약 4조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마벨은 셀레스티얼AI가 2029년까지 누적 매출액 5억 달러를 달성하면 셀레스티얼AI 주주들에게 추가로 22억5천만 달러 상당의 마벨 주식 2천720만 주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마벨은 실제 셀레스티얼AI가 2028년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를 시작해 4분기에는 연간 5억 달러의 매출 규모에 도달하고, 2029년 4분기에는 매출이 연간 1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셀레스티얼AI는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칩과 메모리 사이 데이터 연결을 돕는 광자 연결망(Photonic Fabric)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훈련과 구동 과정에서 기존의 구리선 연결 대신 광 연결 기술을 활용하면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셀레스티얼AI는 지난 3월 기업가치 25억 달러를 인정받아 AMD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고,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이 회사 이사회에 올해 초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마벨은 이번 인수로 광자 연결망 기술 분야에 진출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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