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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출한파 더 세졌다…KB, '생활안정자금'도 중단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03 17:37
수정2025.12.03 18:48

[앵커]

시중은행들이 연말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면서 대출 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주택구입용에 이어 생활 안정 자금 대출까지 중단하는 등 연말까지 대출 한파가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정민 기자, 국민은행이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중단 언제부터 하나요?

[기자]

KB국민은행은 내일(4일)부터 연내 실행 예정인 생활 안정 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 데 이은 추가 조치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의 조치"라며, 다만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경우에는 연내 실행 예정분이라도 신청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날부터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도 한시적으로 받지 않기로 하면서 대출 상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관리 목표치를 넘긴 걸로 알려졌는데, 다른 은행들 상황은 어떤까요?

[기자]

하나은행도 앞서 11월부터 생활 안정 자금용과 주택구입용 주담대 대면 신청을 중단해 현재 비대면으로만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연말로 갈수록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는 건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20일 기준 7조 8,953억 원으로, 목표치를 이미 33% 넘겼습니다.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내년 대출한도 축소 등 페널티를 부과받게 됩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신한, 우리, NH농협은행은 주택구입용과 생활 안정 자금용 주담대를 여전히 취급하고 있는데요.

세 은행은 "연말까지 주담대 중단 계획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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