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계엄의 밤 넘어 1년 만에 1600p 쑥…오천피 변수는?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2.03 17:37
수정2025.12.03 18:36

[앵커]

1년 전 갑작스런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1년 만에 1천 600포인트나 급등하며 4,000선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오천피에 모이고 있는데, 변수는 무엇인지 이민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계엄 사태로 지난해 12월 4일.

증시 개장은 불투명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평소처럼 열렸지만 코스피는 2% 가까이 주저 앉은 2,450선으로 출발했습니다.

닷새 뒤 탄핵 불발 소식에 코스피는 2,360선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뤄진 올해 4월까지 19조 1천여억 원을 팔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등이 시작된 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6월 11일) : 주식투자를 통해서 중간배당도 좀 받고 생활비도 할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하는 대체투자수단으로 만들면 기업들이 자본조달도 쉬울 거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핵심 축에 증권시장이 있습니다.]

계엄 이후 1년새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4221.87까지 오르며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1년 전보다는 1600p가량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내년에 5,0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고환율입니다.

지난해 연말 1,400원대에 올라선 달러-원 환율은 이제 1,500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7일) : 해외로 돈을 많이 가지고 나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환율에 절하하는 영향을, 가져올 때는 절상 효과를 가져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그 바운더리 안에서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패가 다 까진 상태입니다.]

1년 전 계엄 충격은 이제 극복했지만 고환율과 외국인 수급 불안은 국내 증시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금감원, MBK에 중징계 예고…오는 18일 제재심서 결정
코스피, 4100선 탈환…코스닥은 하락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