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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문 닫는 창동차량기지… S-DBC로 재탄생해 동북권 산업기지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03 16:55
수정2025.12.03 16:57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가 40년간의 역할을 마치고 내년부터 경기도 남양주 진접차량기지로 기능을 넘깁니다. 차량기지 이전으로 확보된 부지는 서울 디지털·바이오 산업축의 핵심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늘(3일) 오후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차량기지 시험 운행 개시 기념식'을 개최하고 차량기지 이전 본격화를 알렸습니다.

진접차량기지는 2018년 착공해 지난달부터 종합시험 운행 중이며, 내년 6월 영업 시운전을 완료하면 창동차량기지는 운영을 종료합니다.

이는 서울 시내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로, 열차 입출고 효율성과 정비 시스템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차량기지 이전에 앞서 2022년 3월 4호선 종점을 불암산역에서 진접역으로 연장해 경기 동북부 접근성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계기로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창조산업과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결합한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두 권역을 하나의 거대한 생활·경제축으로 묶어 주거환경·일자리·문화공간을 갖춘 ‘완성형 균형발전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7조7천억 원을 투입해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선언하며 동북권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철도차량이 쉬어가던 땅이 바이오 등 미래산업이 성장하는 무대로 바뀔 것"이라며 "강북을 단순 소비도시에서 경제력을 갖춘 산업도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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