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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LH 참여형 가로주택' 준공…덕수연립 5년 만에 입주 개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03 16:47
수정2025.12.03 17:52

서울 강서구 덕수연립이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최초 준공 사례로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강서구 염창동 덕수연립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서울 지역 최초로 준공돼 입주를 시작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을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민간 방식 대비 재원 조달과 감정평가, 건설관리 과정에서 투명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존 재개발·재건축 대비 사업 기간이 짧아 신속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통상 15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5년 내 완료가 가능합니다.

서울 첫 준공 사례인 이번 '덕수연립' 사업은 공공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해 2021년 조합 설립 후 5년 만에 준공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총 66세대(B3~18층, 대지면적 1,763㎡)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부 물량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됩니다.

LH는 현재 서울 전역에서 약 30개소, 1만 호 규모의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덕수연립' 뒤를 이어 송파구 석촌동과 마포구 연남동 2개 지구(137호)도 철거·착공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송파석촌 사업은 지난달 철거를 시작했으며, 마포연남 사업도 주민 이주가 완료돼 연내 철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는 2026년에는 ▲양천구 목동(159세대) ▲광진구 자양동(129세대) ▲서초구 양재동(45세대)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순차적으로 착공 절차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LH는 사업 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 간담회를 확대해 사업 속도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은 "덕수연립은 조합 설립 후 5년 만에 입주까지 마친 도심 노후 주거지 정비의 성공 사례이자 새로운 모델"이라며 "공공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더욱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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