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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리터급 수소엔진 (HD건설기계 제공=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HD건설기계가 22리터급 대형 수소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HD건설기계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엔진 기술입니다.

HD건설기계는 내일(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 참가해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소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과 독일, 영국 등 20개국 250개사가 참여해 약 3만 명의 관람이 예상됩니다.

HD건설기계는 차량·발전용 11리터급 수소엔진 'HX12'와 22리터급 대형 발전용 수소엔진 'HX22'를 함께 공개합니다.

HX22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엔진으로, V12 구조에 최대 600kW, 연속 477kW의 출력을 갖춰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분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 시장 선점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 11월 군산공장에서 첫 시동을 성공했습니다.

11리터급 'HX12'는 1,500시간 이상 실증 운전과 트럭·굴착기 탑재 시험을 통해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았습니다. 회사는 HX12를 2026년 말 양산하고, 2027년 수소엔진 트럭, 2029년 수소 발전기, 2030년 수소엔진 굴착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HD건설기계는 "세계 수준의 수소엔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와 발전 분야에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합병으로 내년 출범하는 HD건설기계는 무탄소 발전 솔루션과 대형 상용차·건설기계용 파워트레인 등 수소 기반 기술 개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