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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재사용로켓, 발사는 성공 회수는 실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3 16:13
수정2025.12.03 17:43

[중국 재사용로켓 주췌-3호 1단 추진체 추락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의 최초 재사용 로켓인 주췌(朱雀)-3호가 3일 정오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상업용 우주 발사체 공급업체 랜드스페이스가 설계한 주췌-3호는 중국의 첫 재사용 로켓입니다. 

SCMP는 "주췌-3 발사 후 1단 추진체가 지구 저궤도에 도달한 후 목표 회수 장소에 추락하기 전에 공중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주췌-3호는 총길이 66.1m, 이륙 중량 570t이었고 1단 추진체 직경은 4.5m 수준이었습니다. 



재사용 로켓의 1단 추진체는 대기권 재진입 후 남은 연료로 역추진 엔진을 재점화해 목표 지점에 떨어지도록 한 뒤 이를 회수해 재사용하도록 설계됩니다. 주췌-3호의 1단 추진체는 최소 2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를 우주로 보낸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 9'이 대표적인 재사용 로켓입니다. 

미국에 이은 항공우주 대국이면서도 그동안 로켓 재사용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던 중국은 주췌-3호에 큰 기대를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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