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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수리비도 부담?…LG전자 '이것'도 돈 받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2.03 14:47
수정2025.12.03 15:43

[앵커]

LG전자는 8년여 전 자사 LCD TV 화면에 여러 개 하얀 점들이 생기는 불량 문제로 대거 무상 수리에 나선 적 있는데요.



이젠 동일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수리비를 받기로 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수리기사 출장비까지 올려서 전반적으로 가전제품 수리하는 데 드는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당시 LG전자도 품질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아는데 이젠 유상 수리를 하겠다는 거죠?

[기자]



LG전자는 최근 고객들에게 "LCD TV 일부 제품에서 있었던 확산렌즈 분리 증상에 대해 진행했던 무상서비스에 대해 2026년 1월 1일부터는 유상 서비스로 전환된다"고 안내했습니다.

LG전자가 LCD TV 일부 제품 불량에 대해 무상서비스와 수리비 환급에 나섰던 건 2017년 7월인데요.

8년 5개월 간의 무상 서비스를 끝내고 내년부터는 동일 건에 대해 수리비를 받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불량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일부 LCD TV에서 발생했는데요.

당시 화면에 하얀 점들이 여러 개 등장해 LG전자 이미지가 훼손됐었습니다.

이번 무상 수리 종료로 내년엔 동일한 문제로 수리를 받더라도 소비자들로선 비용 부담이 생기게 됐습니다.

LG전자는 "제품 수명주기, 부품 보유 연한 등을 고려해 사전 고지 절차를 거쳐 무상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LG전자는 최근엔 수리 출장비까지 올렸잖아요?

[기자]

LG전자는 이달부터 전체 가전제품 출장비를 올렸습니다.

평절기인 1~5월, 9~12월 기준으로 평일은 2만 5천 원에서 2만 8천 원으로 야간과 휴일은 3만 원에서 3만 3천원으로 올렸습니다.

삼성전자 출장비가 각각 2만 5천 원, 3만 원으로 3천 원 정도 더 낮은데요.

경쟁사들끼리 비슷한 수준으로 출장비를 책정해온 만큼 삼성전자도 올릴 가능성이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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