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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대출약정서가 스르륵…피싱 알림톡 조심하세요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2.03 11:24
수정2025.12.03 11:51

[앵커]

잇따른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이 빈번해지면서 피싱과 같은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얼핏 보면 보험사에서 보낸 대출약정서 같지만, 고객센터 번호부터 알림 내용 모두 가짜인 수법인데 잘 보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서영 기자, 말하자면 알림톡을 사칭한 거죠?

[기자]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 알림톡을 사칭한 보험계약 대출 안내가 발생했습니다.

사칭 메시지를 보면 교묘하게 '대출약정서 안내'라며 상품명, 계약번호, 청약철회권 안내까지 하고 있는데요.

보험계약대출 정상접수를 안내하며, 알림톡 내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이 콜센터 번호 역시 가짜입니다.

사칭된 손보사는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 시 피싱 피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는데요.

정식 알림톡은 '보험계약대출 약정서 교부 안내' 제목으로 발송됩니다.

그간 보험업계가 가장 활발히 카카오 알림 서비스를 확대해 왔는데요.

문자메시지 비용에 비해 저렴한 알림톡이 활성화되자 스팸까지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신종 수법이 많이 늘어나고 있죠?

[기자]

최근 눈에 띄는 수법인데요.

앞서 온라인 쇼핑몰 지그재그도 "공식 카카오 채널을 사칭해 알림톡으로 개인정보와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피싱사례가 접수됐다"며 고객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는데요.

이 중 80%가 '기관사칭'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카오톡도 이런 알림톡을 인지해 피싱 행위에 주의하라며 '친구가 아닌 상대방 표시'를 띄우고 신고나 차단 문구를 함께 노출하고 있는데요.

금융기관 사칭 피싱은 기존 대출금 상환 시 저금리 대출 보장 수법으로 현혹한 뒤 현금 탈취를 시도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인증을 받지 않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접근을 경고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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