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쿠팡 임원들 줄줄이 매도…김범석 두문불출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2.03 11:24
수정2025.12.03 11:38

[앵커]

정보 유출이 몇 개월간 시도되다 결국 유출된 이후에도 쿠팡이 한참 동안 그 사실을 몰랐다는 소식은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보 유출을 회사가 인지하기 직전, 임원들의 수십억 원대 주식 매도가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윤 기자, 악재를 알고 팔았는지는 물론 추가 조사를 해야겠습니다만, 시점이 공교롭긴 하네요?

[기자]

쿠팡 임원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기 전에 팔았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이 피해사실을 인지했다며 당국에 처음 신고한 게 지난달 18일인데요.

그보다 앞서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달 10일 쿠팡Inc 7만 5천여 주, 우리 돈 32억 원어치를 팔았고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은 지난달 17일 11억 원어치를 처분했습니다.

시점이 워낙 미묘하하다보니 '전현직 임원의 내부자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국회를 통해 공개된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는 시점보다 약 2주가량 앞선 지난달 6일 "자사 계정 정보에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치권·소비자들 후폭풍이 계속 커지는 분위기인데, 쿠팡 측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자인 김 의장은 지난해 지분 5천억 원가량을 현금화해, 미국에만 자선기금을 증여하고 올해 국회 국정감사, 청문회에도 불참하는 등 주 사업 무대인 한국과는 철저히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이용자들 사이에선 집단 손해배상 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법무법인과 법률사무소에 각각 2천~3천여 명씩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과거 카드사들과 인터파크, 모두투어 등 비슷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송들에서 결정된 배상액은 1인당 10만 원 선이었습니다.

한편 개인정보위원회는 쿠팡에 개인정보 유출 항목 등 빠짐없이 재통지, 공지하고 비판이 있었던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팔순 앞둔 트럼프 "내 건강 완벽…눈 감았지 안 졸았다"
새해 美증시 전망은?…IPO 대어들 쏟아진다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