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서울 가지'…서울 간 청년들, 소득 확 늘었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03 10:45
수정2025.12.04 07:38
[자료=국가데이터처]
대경권(대구·경북) 여성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며 소득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오늘(3일)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자는 19만명으로, 이중 청년층(15~39세)은 13만명(69.6%)였습니다.
이들은 수도권으로 이동하며 소득도 크게 늘었는데, 2022년 1인당 평균 2천439만원에서 2023년 2천996만원으로 22.8% 상승했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비율은 같은 기간 30.7%에서 21.0%로 감소했습니다. 소득 분위 변화는 여성에 특히 집중됐는데, 1분위 35.9%에서 25.2%(남성 26.0%→17.1%)로 크게 줄었습니다.
권역별로 구분해보면 대경권에서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이 2천330만원에서 2천923만원으로 가장 많이(25.4%) 늘었습니다. 이어 동남권(23.3%), 서남권(20.5%)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으로 한 경우로 좁혀 보면 대경권에서 청년 여자의 소득이 37.4%로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남자는 서남권(27.8%)·대경권(26.5%)에서 소득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남자 17.0%, 여자 19.4%로 충청권에서 그나마 소득이 덜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권역 안에서 시도 이동은 상대적으로 소득 증가 폭이 작았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대구·경북에서 전통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천안·아산 등 충청권은 수도권 접근성이 비교적 좋으며 기업이 늘고 있다"며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 중심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청년 소득자의 권역 간 이동을 보면 수도권(+0.5%)·충청권(+0.4%)에서 순유입, 대경권(-1.1%)·동남권(-1.1%)·서남권(-1.0%) 등에서 순유출됐습니다.
해당 통계는 청년의 지역이동이 개인 소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습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번에 추진된 청년의 인적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분석 내용을 향후 '5극3특 균헝성장 추진전략' 주요 세부과제 이행점검 시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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