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신 미사일 초저가에 팝니다…세계 방산시장 지각변동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3 10:10
수정2025.12.03 16:15
[링콩톈싱의 YKJ-1000 극초음속 미사일 (홍콩 SCMP 캡처=연합뉴스)]
중국 민간기업이 마하 7 극초음속 미사일을 선보이고 초저가 판매를 공언하고 나서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민간 항공우주기업 링콩톈싱 테크놀러지(凌空天行·링콩톈싱)가 지난주 공식 계정을 통해 문제의 'YKJ-1000' 시험 영상을 공개하며 기존 유사 미사일의 10분의 1 수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열 코팅에 발포 콘크리트와 같은 민간 재료를 사용해 '시멘트 코팅' 미사일이라는 별칭을 가진 YKJ-1000은 최대사거리 1천300㎞의 마하 5∼7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진 비행시간은 최대 6분입니다.
일반 컨테이너 등으로 옮길 수 있고 은폐가 용이하며 이동식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 민간 항공우주기업 링콩톈싱이 민수용 건설 자재는 물론 자동차용 반도체 칩 등을 활용해 비용을 크게 줄인 YKJ-1000으로 세계 방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는 점입니다.
SCMP는 YKJ-1000의 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링콩톈싱은 양산 가능한 YKJ-1000 기본 버전의 경우 1기당 가격을 9만9천달러(한화 1억4천500만원)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며, 이는 1기당 410만달러인 미 해군의 함대공 미사일 SM-6과 비교할 때 40분의 1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문은 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기 기당 가격은 1천200만∼1천500만달러이며, 대만이 구입하길 원하는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용 PAC-3 요격기는 기당 370만∼420만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초저가의 공격용 미사일 YKJ-1000 등장이 고비용의 방어용 요격기와의 가격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주요 군사 강국들의 항모 전단 활용 공격 위협에 맞선 초저가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으며, 반군들이 이를 획득해 군사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과 침투력이 뛰어난 초저가 YKJ-1000이 출시되면 국제 방산 시장에서 인기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요 군사 강국들도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창정 로켓을 개발한 중국발사체기술연구원의 수석 설계자 출신인 왕위둥 링콩톈싱 회장은 "YKJ-1000은 중국의 전반적인 사회적 생산성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중국의 국가 방위 기술과 광범위한 사회 산업역량을 통합함으로써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인 장궈칭 국무원 부총리도 지난 9월 쓰촨성 청두를 시찰하면서 링콩톈싱의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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