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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현금 2조원에 베르사체 품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3 09:52
수정2025.12.03 16:16

[베르사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경쟁사인 베르사체를 총 13억7천500만달러(약 2조원)에 공식 인수했습니다. 



프라다는 현지시간 2일 성명을 통해 베르사체 인수에 대한 모든 규제 승인을 받은 후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프라다는 베르사체의 모회사인 미국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 지분 100%를 현금 거래로 인수했습니다. 

패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를 소유한 카프리 홀딩스는 베르사체 판매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르사체는 1978년 잔니 베르사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한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입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메두사를 브랜드 상징으로 하는 화려하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베르사체는 2018년 카프리 홀딩스에 매각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프라다는 베르사체 인수로 고객층을 다양화하며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등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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