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독일 기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체결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2.03 09:26
수정2025.12.03 09:51
[독일 GMP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 전문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 & Ziegler). (자료=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유럽 지역 악티늄-225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SK바이오팜은 독일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RI) 전문기업 에커트앤지글러와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RPT의 핵심 원료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내 독립적인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희소 원료인 악티늄-225의 공급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앞서 글로벌 RI 공급업체인 미국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와 지난해 8월, 벨기에 판테라와는 지난 2월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악티늄-225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 왔습니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과학·산업용 R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수한 생산·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공급사들과는 차별화된 원료·공정을 사용하는 공급망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RI 공급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향후 산업 성장에 따른 공급 변동성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층적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회사는 내부 연구 과제와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번째 RPT 후보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입니다. 또 최근 위스콘신 대학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를 추가 도입했습니다.
하랄트 하셀만 에커트앤지글러 CEO는 "SK바이오팜의 전임상·임상 프로그램에 GMP 인증 악티늄-225를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악티늄-225는 차세대 RPT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RI 중 하나로, 항암 치료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RPT의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의 수급 안정화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고품질 RI 공급에 대한 오랜 경험과 신뢰도를 갖춘 에커트앤지글러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크다. 선제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다변화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 신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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