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용 우려'…'쿠팡사태' 이후 통관부호 재발급 '쑥'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2.02 18:18
수정2025.12.02 20:36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관부호 재발급 건수는 지난달 30일 12만3천302건에서 어제(1일) 29만8천742건으로 2.4배로 늘었습니다.
이틀간 재발급 건수는 42만2천44건으로 올해 1∼10월(11만1천45건)의 거의 네 배에 달합니다. 일평균 10∼20건이던 통관부호 해지 건수는 지난달 30일 3천851건에서 이튿날 1만1천31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통관부호 사용정지 건수는 일평균 100건에서 지난달 30일 4천514건, 전날 6천322건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쿠팡 사태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일제히 통관부호 재발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 시 통관 과정에서 누가 수입했는지 식별하기 위해 부여하는 번호로, 관세청 유니패스 시스템에서 조회·재발급할 수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크린샷과 함께 재발급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당장 부호를 바꿔야 한다', '앞으로 어떤 결제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재발급이 몰리면서 관세청 통관부호 처리 인력의 업무 과다와 서버 과부하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관세청은 통관부호 발급 서식을 변경해 검증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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