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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도 입다문 쿠팡…과징금 최대 1조 전망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02 17:41
수정2025.12.02 18:04

[앵커]

전 국민의 우려를 사고 있는 쿠팡 최대 최대 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책임자들이 오늘(2일) 국회에 섰습니다.



사태의 전말를 밝히기 위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부분 사안에 침묵했습니다.

물음표가 해소되기는커녕 더 커지는 형국입니다.

여권을 중심으로 국회에서는 1조 원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 나온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번 사태는 본인 소관이라며 김범석 창업자에 대한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대준 / 쿠팡 대표 : 제가 한국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어진 건 회피성 답변뿐이었습니다.

[박대준 / 쿠팡 대표 :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잇단 답변 회피와 자료 제출 거부에 결국 국회에선 김범석 의장 소환 엄포까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 경찰 핑계 대면서 답변 안 하시면 여야 간사 합의로 저희가 청문회 날짜를 잡겠습니다. 실질 소유자 김범석씨도 증인으로 채택하겠습니다.]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쿠팡의 내부통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던 중국인 직원이 퇴사 이후에도 서명키를 폐기하지 않고 고객 개인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했는데, 회사 측은 다섯 달 넘게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저희가 호텔 들어갈 때 주민등록증으로 신원 확인한 다음에 호텔방 키를 발급받지 않습니까. 그 호텔방 키를 발급하는 비밀번호를 내부 개발자가 갖고 나간 겁니다. 그래서 호텔방 키를 무한으로 생성해서 고객정보를 빼낸 거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용자들의 공동 현관 비밀번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출됐잖아요.]

[박대준 / 쿠팡 대표 : 예 일부 포함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쿠팡이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과징금 철퇴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책임론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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