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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명 붕괴사고 후폭풍…신안산선 개통, 결국 2년 더 늦어진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02 11:26
수정2025.12.02 18:31

[앵커]

경기 남부와 서울을 잇는 신안산선 개통이 최소 2년가량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명 지하터널 붕괴 사고 이후 조사와 설계 재점검이 이어지면서 공정 차질이 불가피해진 영향입니다.

박연신 기자, 우선 이 사업 주요 내용과 구체적으로 얼마나 늦어지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시작해 경기도 시흥과 안산을 잇는 광역 철도 노선인데요.



총 45km 구간에 19개 정거장이 건설되는 사업입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출퇴근 시간을 크게 줄일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혀왔는데요.

신안산선 개통 시점이 기존 목표였던 2026년에서 2년 밀린 2028~2029년으로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시행사인 넥스트레인이 공사 기간을 80개월에서 104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따른 건데요.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인은 공사 기간 연장을 위한 사업 계획 변경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국토부에 변경 신청도 조만간 제출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개통이 늦어지게 된 구체적인 이유, 어떤 점들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는 붕괴사고 이후 진행 중인 정밀 조사와 설계 재점검입니다.

국토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단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반 안정성과 보강 방식, 기존 설계의 적정성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당초 지난 9월 마무리 예정이던 조사가 내년 1월까지 넉 달 더 연장됐습니다.

여기에 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구간의 설계 변경과 추가 보강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공정 전체를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붕괴가 발생한 5-2공구는 기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이어서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는 지난달 기준 공정률 66.3%까지 올라온 상태로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인데요.

앞서 지난해에도 신안산선 공사는 20개월 연장이 이뤄진 바 있는데요.

또다시 개통 지연이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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