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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실패 쿠팡에 십자포화…박대준 "끝까지 책임"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2.02 11:26
수정2025.12.02 11:39

[앵커]

국내 최대 '유통 공룡' 쿠팡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국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렸습니다.



국회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여야의 집중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현안 질의 시작부터 쿠팡을 매섭게 질책했습니다.



이훈기 의원은 책임의 정점에 김범석 쿠팡 의장이 있다며 김 의장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없냐고 질타했는데요.

박대준 쿠팡 대표는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서 벌어져 제가 사과 말씀을 드린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차 피해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아직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박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등을 이유로 대다수 질문에 함구하고 있습니다.

쿠팡 자체 보안 시스템과 관리 규정 등 기본적인 자료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이번 현안 질의는 현재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3천만 개 이상 계정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라면서, "식별된 공격 기간은 지난 6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쿠팡 서버 접속 시 이용되는 인증용 토큰을 전자 사명하는 암호키가 사용됐다"라고 이번 사건 경위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도 쿠팡을 직접 직격했다고요?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늘(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피해 규모가 약 3천 400만 건으로 방대하기도 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동안이나 회사가 유출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라며 "이 정도인가 싶다"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현실화하는 등의 대책에 나서달라"라고 지시했는데요.

소비자단체들도 직접 나섰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석 미국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게 직접 사죄를 요구하는 한편, 복잡한 쿠팡 탈퇴 과정에 대해서도 "모바일 등 1단계로 탈퇴가 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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