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또 폭락…'큰손' 스트레티지, '그린닷' 매도 암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02 04:18
수정2025.12.02 13:14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불안정한 조정을 겪어 온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매도세가 집중되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한 스트레티지는 추가 매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그린닷' 발언에 매도 버튼에 손을 올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일 비트코인 가격은 8만5천달러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20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한 달 넘게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고, 11월 한 달간 약 16%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약세 흐름 속에서도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집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일 1천170만 달러 규모로 비트코인 130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말 간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추가 매수 발표는 시장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세일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우리가 그린닷(green dot)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남겼고, 시장은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스트래티지와 같은 비트코인 비축 기업들은 비트코인 매수 시점과 규모를 주황색 점을 통해 나타냅니다. 세일러 회장이 언급한 ‘녹색 점’은 비트코인 매도를 표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이유입니다.
동시에 전날 퐁 리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 역시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트래티지의 mNAV가 1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우선주 배당금 재원 조달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시나리오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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