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국민 불안감이 포비아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객 이름과 주고, 이메일 등 민감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면서 이런 고객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우려도 걷잡을 수 없게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는데요. 

최나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밤에 주문해도 아침이면 집 앞에 와있는 로켓배송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에 고민이 깊습니다. 

[배경민 / 서울 용산구 : 개인정보 유출이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대체 플랫폼도 못 찾아서 그냥 비밀번호 변경하고, 그렇게 대처하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안유진 / 서울시 송파구 : 사실 KT(정보유출) 사건 났을 때도 많이 심란했었는데 이번 건에서도 그래서 쿠팡이츠도 (가입)해놓고 멤버십도 해놨는데 끊었습니다.] 

당장 우려되는 건 유출 사태를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같은 2차 피해입니다. 

'보상' '피해조회', '환불' 등의 표현으로 링크를 클릭하게 유도하는 게 대표적인데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 자체를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특정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전화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4년 전 인터파크 정보유출 때에 비춰보면 수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소비자들이 승소했지만 배상액은 1명당 10만 원에 그쳤습니다. 

사상 최대규모 정보유출에 따른 우려와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아직 보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