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 된 제헌절…내년 황금 연휴 올까?
SBS Biz 서주연
입력2025.12.01 16:43
수정2025.12.01 17:02
[2026년 7월 네이버 달력 (사진=네이버 캡쳐)]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헌절이 18년 만에 다시 쉬는 날로 부활함에 따라 17일부터 주말까지 3일 연휴가 이어져서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확정되며, 통과 시 즉시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내년 2026년 7월 17일은 금요일이므로, 제헌절이 공휴일로 확정되면 금·토·일로 이어지는 3일 연휴가 자동 생성됩니다.
제헌절 날짜가 여름 휴가철 초입과 맞물리기 때문에 내년 여름 관광 수요와 항공·숙박 예약이 조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휴가 전략의 새 변수"라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제헌절은 1948년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로, 한동안 공휴일로 운영됐으나 2005년 관공서 공휴일 규정 개정 이후 2008년부터 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 현재 3·1절(내년 일요일), 제헌절(7월 17일·금요일), 광복절(8월 15일·토요일), 개천절(10월 3일·토요일), 한글날(10월 9일·금요일)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날이기도 했습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2026년 관공서 공휴일은 총 70일입니다. 법정 공휴일은 20일이지만 3·1절과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쉬는 날은 70일이 됩니다. 주 5일제 기준으로 공휴일 70일과 토요일 52일이 더해지지만, 공휴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부분을 제외하면 최종 휴일 수는 118일입니다.
2025년보다 하루 줄어들긴 했으나 대체공휴일 제도가 유지돼 체감상 휴일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사흘 이상 이어지는 연휴는 총 8차례입니다. 2월 둘째 주 설 연휴는 주말과 연결돼 닷새를 쉴 수 있고, 3월 초 대체공휴일도 사흘 연휴입니다. 5월과 8월, 10월에도 비슷한 형태의 짧은 연휴가 반복됩니다.
추석 연휴는 9월 24∼26일이며, 일요일이 이어져 총 나흘간 쉬게 됩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역시 주말과 이어져 3일 연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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