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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선'…HD현대중공업·미포,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2.01 11:53
수정2025.12.01 13:52

[HD현대 정기선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조선산업 지형을 뒤흔들 대형 통합이 마침내 공식화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출범하며 글로벌 조선 패권 경쟁에서 판을 뒤집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HD현대는 오늘(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는 이번 통합을 통해 2035년 매출 37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조선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HD현대는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시장 다변화, 차세대 기술 확보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이 자국 내 1·2위 조선사를 잇따라 합병하며 세계 조선업 재편 흐름이 빨라지는 가운데, 이번 통합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규모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을 기반으로 마스가(MASS·자율운항선박)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에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 역량이 결합되면서, 방산 부문 매출을 2035년까지 약 10배 늘어난 1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신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습니다. 양사의 R&D와 설계 역량을 집약해 중형선에서 대형선까지 신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 미래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특수선 시장 확대도 기대됩니다. 북극권 개발 본격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해온 실적을 통합해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임직원의 열정이 더해지면 새로운 혁신이 촉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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