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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역부족…3분기 소상공인 이익 오히려 줄었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01 11:23
수정2025.12.01 15:18

[앵커]

13조 원 규모의 소비쿠폰이 풀렸는데도 소상공인들의 이익이 나아지긴커녕 오히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젠 소비쿠폰도 사라졌는데, 어쩌다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정대한 기자, 이익이 줄어든 이유가 뭔가요?

[기자]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비용 지출도 증가한 영향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560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이 2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작년 3분기보다는 5% 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평균 이익은 오히려 전 분기보다 4.6% 줄어든 1천179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고물가와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평균 지출이 3.2%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평균 이익률도 24.7%로 전 분기보다 1.5% 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앵커]

쉽게 말해 물가가 쿠폰을 덮어버렸다는 건데, 업종별로 보면 어떤가요?

[기자]

외식업 중에서는 가성비 외식 수요 증가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점 매출이 전 분기보다 5.8% 가장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

카페와 중식, 일식 등 대부분의 외식업 매출이 2분기보다 늘긴 했지만 뷔페 매출은 12% 가까이 크게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가운덴 노래방과 스포츠시설 등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업종 매출이 8% 넘게 늘었고, 운수 서비스업과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도 매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한편, 개별 업종 중에서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종합유통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9% 가까이 증가한 반면 가구, 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종 매출은 소폭 줄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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