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민연금 환율 방어 나선다?…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협의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2.01 11:23
수정2025.12.01 15:36

[앵커]

1,460원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는 환율과 관련해 정부가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고, 달러를 쓰는 수출기업의 현황과 증권사의 해외투자 상황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한나 기자, 먼저 국민연금 소식부터 짚어보죠.

[기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일요일인 어제(30일) 회의를 열었는데요.



기재부는 오늘(1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외환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세부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은 원래 650억 달러 한도로 스와프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6~7월 환율이 떨어지면서 사용이 사실상 멈춘 상태였는데요.

최근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지자 필요할 때 달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을 이어가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장하면 얼마를 사용하느냐가 문제이지, 연장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환율은 수출입 기업들이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관련 내용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수출 기업의 환전과 해외 투자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정책 자금 등 기업 지원 정책 수단과 연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수출기업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해외투자가 활발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섭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발생한 달러 수요 확대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적된 만큼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서학개미는 지난달에만 약 50억 달러, 약 7조 3,00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JB우리캐피탈, 12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과로사 의혹' 런던베이글뮤지엄 특별 세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