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현관까지 털렸는데 쿠팡 5개월 동안 몰랐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2.01 11:23
수정2025.12.01 14:45
[앵커]
주말 사이 충격적인 정보 유출 소식이 있었습니다.
쿠팡에서 3천만 명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이는 쿠팡의 3분기 실질 고객 수보다도 많고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보다도 많습니다.
정확한 상황과 대처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정보가 얼마나 유출된 건가요?
[기자]
이름,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같은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최근에 뭘 주문했는지까지 유출됐습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주소를 적을 때 집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적는 만큼 이 정보도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렇게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가 현재까지 3천 3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누가, 어떻게 한 겁니까?
[기자]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핵심 용의자로 꼽힙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정보를 빼간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유효 인증키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은 쿠팡이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성 메일을 받은 정황도 파악해 추적 중에 있습니다.
[앵커]
더 공분을 사는 건 쿠팡의 대응 아닙니까?
[기자]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 6월 말로 추정되는데 쿠팡은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들어오기 전까지 유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처음엔 유출 규모가 4천 500여 개라고 했다가 9일 만에 3천 370만 개로 말을 바꿨는데요.
쿠팡은 금융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하는데, 이 사안을 조사 중인 정부가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혀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3천만 개가 넘는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지 하루가 지난 어제(30일)서야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했는데요.
피해 보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주말 사이 충격적인 정보 유출 소식이 있었습니다.
쿠팡에서 3천만 명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이는 쿠팡의 3분기 실질 고객 수보다도 많고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보다도 많습니다.
정확한 상황과 대처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정보가 얼마나 유출된 건가요?
[기자]
이름,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같은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최근에 뭘 주문했는지까지 유출됐습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주소를 적을 때 집 공동 현관 비밀번호까지 적는 만큼 이 정보도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렇게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가 현재까지 3천 3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누가, 어떻게 한 겁니까?
[기자]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핵심 용의자로 꼽힙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정보를 빼간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유효 인증키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은 쿠팡이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성 메일을 받은 정황도 파악해 추적 중에 있습니다.
[앵커]
더 공분을 사는 건 쿠팡의 대응 아닙니까?
[기자]
사고 발생 시점은 지난 6월 말로 추정되는데 쿠팡은 관련한 소비자 민원이 들어오기 전까지 유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처음엔 유출 규모가 4천 500여 개라고 했다가 9일 만에 3천 370만 개로 말을 바꿨는데요.
쿠팡은 금융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하는데, 이 사안을 조사 중인 정부가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혀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3천만 개가 넘는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지 하루가 지난 어제(30일)서야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했는데요.
피해 보상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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