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대형 PBM과 골질환 치료제 등재 계약 체결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2.01 10:29
수정2025.12.01 10:36
셀트리온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해당 PBM에서 운영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됐으며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 지위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등재가 적용되는 내년 1월부터 실질적인 환자 환급이 가능해져 처방이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회사가 전망했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유일하게 등재됐습니다.
이는 미국 제약 시장 내 핵심적 영향력을 가진 PBM에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해 의료진과 환자의 제품 신뢰도 및 처방 선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했습니다.
의약품 가격이 높은 미국에서는 PBM이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된 의약품에만 환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입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시장 내 5위 규모의 대형 PBM과도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 역시 해당 PBM의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내년 1월부터 환자 환급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두 PBM을 비롯해 현재까지 셀트리온이 확보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미국 시장 커버리지는 약 30%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셀트리온은 다른 두 곳의 대형 PBM과도 처방집 등재 계약 체결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 데노수맙 시장에서 약 30% 규모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65억9천900만 달러(약 9조2천억원)에 달하며,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67%에 달하는 약 43억9천200만 달러(약 6조1천5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지금까지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면서 제품 영향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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