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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속속' 재가동…사용후 처리, 폐기물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1 09:56
수정2025.12.01 14:14

[일본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하면서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지했으나, 이후 새로운 규제 기준을 충족한 원전 일부가 재가동됐습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14기이며, 최근 혼슈 중부 니가타현과 홋카이도 지사가 각각 지역 내 원전 재가동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사용후핵연료를 대부분 원전 부지 내 수조에 임시 보관하고 있습니다. 

수조 내 폐연료봉 저장률은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전과 오이 원전이 각각 90% 정도이고, 미하마 원전은 약 80%에 이릅니다. 



이들 원전도 사용후핵연료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 3∼4년 뒤에는 수조가 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사이전력은 일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 연구 목적으로 프랑스로 반출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해 1993년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본래 1997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잇따른 사고 등으로 준공이 27회나 미뤄져 아직도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신문은 "원전 이용을 확대하면 핵연료 처리 문제를 피할 수 없다"며 사용후핵연료 재이용과 최종 처분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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