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CIA협력자가 왜 미군 쐈나…동기 의문 투성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2.01 09:46
수정2025.12.01 09:47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했던 주방위군 병사 2명에 대한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병사들에게 총을 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 라마눌라 라칸왈(29)이 자신의 주거지인 미 북서부 워싱턴주에서 어떤 이유로 대륙을 횡단해 범행했는지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당국에선 라칸왈이 미국 입국 후 정치적으로 급진화한 탓이라는 주장이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제기됐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그가 이 나라에 온 이후 급진화됐다고 믿는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NBC 4년 전 미국으로 대거 유입된 이들이 놓인 불안정한 법적 지위와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그에 따른 좌절감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라칸왈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짚었습니다.
라칸왈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할 때 미 정보당국에 협조한 현지 부대인 '제로 부대' 출신입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이뤄진 2021년 같이 미국으로 빠져나온 뒤 워싱턴주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왔습니니다.
수만명의 아프간 출신 입국자들이 아직 특별이민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망명을 신청한 상태이며, 전직 제로 부대원 약 3천명이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칸왈의 경우 아내와 자녀 5명이 있습니다. 그의 최근 경제 활동은 올여름 아마존에서 잠시 배송 관련 비정규직으로 일했다는 정도가 파악돼 있습니다.
라칸왈의 친척은 그가 미국인들과 나란히 싸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NBC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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