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머니쇼 '투자자 순매수 TOP5' - 이가람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는,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입니다.

지난주 외국인은, 전통 제조 업종에 수급이 쏠렸습니다.

한국전력,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삼성전자우선주, 엔씨소프트가 순위권에 오르며, 전력, 조선, 방산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기에, 안정적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높은 수주 목표와 친환경 선박 전략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는데요.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이어지며 조선업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해외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건조 체계 구축을 통해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앞두고 방산 경쟁력 강화 기대가 더해졌습니다.

회사는 합병 이후 2035년까지 방산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4회 연속 누리호 발사 지원에 성공하며 우주발사 인프라 국산화의 중심 기업으로 평가받은 점도 외국인 수요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로봇/바이오/AI섹터를 중심으로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로보티즈,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고영, 에스티팜이 외국인 수급을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에 로봇, 휴머노이드 활용을 확대하면서,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외국인 매수 상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로봇 사업을 차세대 전략 축으로 확대하고 있고, 최근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로봇 AI와 로봇 플랫폼을 담당하는 핵심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로봇 기업에 재평가 기대가 반영되며 로보티즈와 함께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고영은 3D검사장비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죠, 지난주 5거래일 내내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28일에는 주가가 21%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반도체 고객사의 수요가 늘고 있고, 반도체 공정 자동화가 확대되면서, 자동 검사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영을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KB금융, 에이피알을 중점적으로 순매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의 공격적인 투자를 받았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 플래시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29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평균 가격은 7년 만에 8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수급 방향을 뚜렷하게 제시했는데요.

바이오/로봇/반도체 등 성장 업종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파마리서치, ISC, 리가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리노공업이 순위권에 올랐는데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 모두의 매수 대상에 오르며 내년에도 로봇 수요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파마리서치는 고부가 의료 솔루션과 바이오 재생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기관이 안정적 성장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위인 ISC는 AI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꼽히며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성장과 3분기 최대 실적이 겹치며 소부장 대표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구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스트 수요가 더 늘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나증권은 ISC의 목표주가를 2배 가까이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