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덕분에 소상공인 매출 늘었다더니…황당결과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2.01 06:42
수정2025.12.01 13:36
3분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지만 고물가로 비용 지출도 덩달아 늘면서 이익은 전 분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천56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부터 1, 2차에 걸쳐 지급된 정부의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16% 증가했고, 1년 전인 작년 3분기보다는 5.28% 늘었습니다.
그러나 3분기 사업장당 평균 이익은 1천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63% 감소했습니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평균 지출이 3천435만원으로 3.22% 늘어난 영향입니다.
평균 이익률도 24.7%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다만, 1년 전인 작년 3분기보다는 이익(10.22%)과 이익률(1.11%p) 모두 개선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 중에서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 대부분 사업장 매출이 2분기보다 늘었지만 뷔페(-11.8%)와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은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8.2%), 운수 서비스업(6.0%),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4.5%), 교육서비스업(3.1%)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슈퍼마켓, 편의점 등 종합유통업 매출은 2분기보다 8.8%가 뛰어 개별 업종 중에 2분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가구, 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종 매출은 2분기보다 0.9% 감소했습니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3분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유통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빠르게 올라가는 매장의 운영 비용 때문에 실제 소상공인의 이익은 전 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각각 분석한 결과,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유통업 매출 상승률이 16.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10.9%), 대구(10.5%) 등 비수도권 지역의 증가 폭이 컸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급된 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도 유의미하게 나타났습니다.
추석 연휴 전후 4주간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올해와 작년 추석 연휴 기간 평균 매출을 비교했을 때에도 올해 매출이 동일하게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소상공인 금융 현황을 보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2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433조5천억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 대출이 293조1천억원이었습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금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으며, 저축은행(6.0%)와 상호금융(3.2%)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총 362만1천개로 집계됐으며, 이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13.6%인 49만4천개입니다.
폐업 상태 사업장이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6천237만원이며 평균 연체금액은 665만원입니다.
강 총괄은 "민생회복 쿠폰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의 경기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사업장 중 표본을 선정해 매출 등을 분석합니다.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된 사업장별 여신금융협회·홈택스 연동 데이터가 사용됐고, 대출 등 금융 현황의 경우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기초연금 받는 어르신…이 통장 가입하면 세금 확 준다
- 2.단돈 3000원 난리 난 다이소 '이것'…출시되자마자 '완판'
- 3.[단독] SK하이닉스 성과급 1조 퇴직연금행…미래·한투·삼성·NH 싹쓸이
- 4.운동 상식 무너졌다…"계단 내려가기, 오르기보다 효과 2배"
- 5.엄마가 사준 3천만원 SK하이닉스 주식 9억 됐다…세금은?
- 6.4000억 체납왕 권혁 '덜미'…해외에 숨겨둔 예금 환수
- 7.[단독] 배터리 7대 핵심품목 세금 깎아준다…한국판 IRA 시동
- 8."앉아서 수억 날릴라"…장기 보유자 매도 확 늘었다
- 9.김정관의 일침…"삼성전자 이익, 내부 구성원만의 결실 아냐"
- 10."내릴 때 성공했구나" 뿌듯…확 바뀐 '그랜저' 분석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