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때린 러 군용드론에 中 지분 투자…군사 밀착 노골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2.01 04:50
수정2025.12.01 13:18
[드론을 조종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주요 드론 부품 업체가 러시아의 최대 드론 제조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양국이 군사 협력에서 밀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9월 러시아 기업 공시를 확인한 결과 중국 선전에 있는 '선전 밍화신'의 소유주 왕딩화가 러시아의 루스탁트의 지분 5%를 새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루스탁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많이 쓰는 1인칭 시점(FPV) 드론 VT-40 제조업체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인 이 회사는 러시아의 '심판의 날'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무인 항공기 공급 및 조종사 양성에 관여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개혁센터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러시아에서 FPV 드론 부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밍화신은 이전부터 루스탁트와 관련 기업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등 협력 관계였습니다. 밍화신은 2023년 중반 이후부터 루스탁트에 3억 4천만 달러 상당의 부품을, 루스탁트 관계사인 산텍스 플랜트에 1억 7천만 달러 상당의 부품을 선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개혁센터 관계자는 "러시아는 FPV 드론을 산업 수준의 크기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하루 수천 대, 한 달에 수만 대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드론들은 루스탁트와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러시아 드론'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됐다"며 러시아 기업들이 중국의 모터와 전자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드론 전문가 새뮤얼 벤데트는 러시아와 중국 군산복합체 간의 협력 증대와 러시아의 중국산 드론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하면 이러한 협력은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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