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1월 외국인 역대 제일 많이 팔았는데…개미가 쓸어담았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30 10:28
수정2025.11.30 10:29


코스피가 이달 들어 조정을 겪는 가운데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대거 '쇼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천56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월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직전 사상 최대 순매도액은 지난 2020년 3월 기록한 12조5174억원이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우려 등에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바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9월과 10월 각각 7조4천억원, 5조3천억원어치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8조8천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한 데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번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조7310억원어치 팔았으며, 삼성전자도 2조2290억원어치 순매도해 두 번째로 많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의 이달 코스피 순매도액 중 76%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습니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7870억원), 네이버(6060억원), KB금융(558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대거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달 들어 28일까지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9조2870억원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현재 개인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액 기준 역대 1위는 지난 2021년 1월 기록한 22조3384억원이며, 2위는 2020년 3월 기록한 11조1869억원입니다.

개인이 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76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도 1조2900억원어치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담았습니다.

뒤이어 두산에너빌리티(9880억원), 네이버(872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615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퇴임…김형일 전무 직무대행 체제
송파·과천 작년 20% 급등…국토부 공급대책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