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빵' 비싸서 사먹겠나…팥값 폭등 '1개에 1천원'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30 10:25
수정2025.11.30 10:29
붕어빵의 계절이 왔지만 3개 2000원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팥 생산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재료비 상승이 맞물려 붕어빵은 1개당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국산 붉은 팥 상품 40㎏당 중도매 가격은 74만 8789원으로 지난해(61만 6810원) 보다 20% 이상 뛰었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앞서 36만 4873원이던 팥 값은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소매가격 역시 11월 기준 500g당 1만 3868원으로 지난해 1만 590원에서 1년 새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팥 가격이 상승한 주요 원인은 기후 변화입니다.
팥은 7~9월 발아기와 개화기가 중요한데 이 시기에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 기상 기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팥 재배면적은 2019년 5,893헥타르(㏊)에서 2023년 3690㏊로 37% 감소했고, 생산량도 같은 기간 7102톤(t)에서 5,256t으로 26% 줄었습니다.
수입산 팥을 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산 팥과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대체 효과가 미미합니다.
팥뿐만 아니라 밀가루나 설탕 등 붕어빵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밀가루 수입가격은 ㎏당 154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3% 증가했고 설탕은 1099원으로 전년 대비 6.08% 올랐습니다.
식용유는 1929원으로 18.71%가 올라 원가 전반에 부담이 쌓이고 있습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선 이런 변화 속에 팥이 아닌 말차, 밤 등을 속재료로 사용하는 이색 붕어빵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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