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역공…반이민, 3선 암시로 '세결집'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29 10:00
수정2025.11.29 10:02
[트럼프 2028'이라고 적힌 피켓을 든 트럼프 이미지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추석 민심에 해당하는 '추수감사절' 민심을 잡기 위해 역동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2021년 1월∼2025년 1월) 자동서명기(오토펜)를 이용해 결재한 모든 공식 문서의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본인 SNS 계정에 헌법상 금지된 자신의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TRUMP 2028, YES)를 담은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문서가 전체 문서의 92%에 달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일 경우 재임 중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던 바이든(83세)의 결정 가운데 상당 부분을 뒤집겠다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백만명에 대해 이뤄진 입국 승인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 강화를 선언한 것에는 추수감사절 전날인 26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2명 피격 사건이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이민자 소행으로 드러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했던 아프간 출신 이민자가 미국인들의 치안을 지원하는 업무에 투입된 주방위군 병사들에게 치명적 공격을 가한 이번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민주당 공격과 반이민 정책 강화에 강력한 명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번 피격 사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역공의 계기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4일 지방선거 참패,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 논란, 핵심 측근이었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공화·조지아)과의 갈등에 따른 진영 내 분열상 노출, 관세와 맞물린 물가 인상 우려에 따른 지지율 하락 등으로 다소 힘이 빠진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핵심 어젠다인 반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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