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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짓고도 안 팔린다…악성 미분양 또 늘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28 11:28
수정2025.11.28 17:37

[앵커]

본격적인 부동산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에선 부족한 공급에 집값이 뛰고 있지만 지방은 다른 세상 이야깁니다.

전국적으로는 집을 다 지어 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악성 미분양이 12년 만에 최대치로 늘었습니다.

신다미 기자, 일단 전국 상황 보고 서울로 가 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천 가구로 전달 대비 3.5% 늘었습니다.

그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모두 2만 8천 80가구로 전달보다 3.1% 증가했는데요.

이 수치가 2만 8천 가구를 넘어선 건 지난 2013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지방이 전체의 84.5%를 차지했는데요.

지역별로는 대구가 3천394 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약 12%를 차지했고, 경남과 경북, 부산 순이었습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충남으로 전달보다 54.1% 늘었고 제주와 강원, 경북 순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했다고요?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보다 62.5%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76% 뛰었는데요.

수도권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3만 1천220건으로 지난해보다 79.4% 늘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요.

이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막판 갭투자 수요 등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줄어들었는데요.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 4078가구로 전달 대비 28.7% 줄었고 지방은 2만 6844가구로 같은 기간 48% 급감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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