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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올랐으면 대출 이자 깎아달라고 하세요'…어디에서?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1.28 11:28
수정2025.11.28 17:30

[앵커]

각종 정부 대책과 은행의 이자 장사 속에 금리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아직 '금리인하요구권'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출을 받고 나서 소득이 나아지거나 신용점수가 오르면 은행이 알아서 금리를 내려주는 게 아니라 요구를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앞으로는 이 요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됩니다.

오서영 기자, 네이버가 대행에 나서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이버페이는 다음 달 29일부터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는데요.

소상공인뿐 아니라 일반 은행 대출을 가진 이용자 모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을 때 네이버페이 AI가 자동으로 신청해 줄 전망인데요.

서비스가 시작되면 문자 메시지 등으로 신청 페이지 등이 안내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네이버페이가 대신 은행과 같은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해 주고, 그 결과까지 통지해 줍니다.

사전에 금리인하요구 대상 자산을 네이버페이에 연동하는 과정은 필요한데요.

네이버페이 내 '마이데이터'로 대출을 연결하면 되며 동의 이후 90일 내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제공하는 같은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특히 신용등급을 매번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거나 은행 갈 시간이 없는 소상공인들 활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실제로 금리가 떨어지는 효과가 나올까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이번 제도로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되면 약 1천680억 원의 감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추정했는데요.

다만 금리인하 신청을 받아줄지 여부는 여전히 금융사 몫입니다.

현재까지 전반적 수용률은 10건 중 3건 정도인데요.

이번에 대행 서비스를 하게 되는 네이버페이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AI 등을 활용해 인하 요구가 불수용될 경우 그 사유를 파악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까지 맞춤형으로 안내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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