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궁화캐피탈, 법원 회생절차 개시…PF 시장 불안 여진 이어지나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28 00:29
수정2025.11.28 13:13
[무궁화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
무궁화신탁의 관계회사인 무궁화캐피탈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어제(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무궁화캐피탈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관련 일정을 공고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내년 1월 16일까지입니다.
무궁화캐피탈은 이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바 있습니다. PF 대출 비중이 높은 여전업권에서 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단기간 내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며 결국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부동산 PF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궁화캐피탈이 무궁화신탁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신탁사가 관리하는 사업장의 자금 흐름과 리스크 점검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소형 시행사의 브릿지론 비중이 큰 만큼, 유동성 공급 위축도 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PF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업계의 추가 부실 가능성, 신탁사 연계 사업장의 자금 회수 지연 등이 맞물릴 경우 내년 상반기 개발 사업 위축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신규 자금 조달이 지연되거나 브릿지 대출 조건이 강화되는 등 자금 경색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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