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미안한데 학원 좀 줄이자'…월 544만원으론 생활 빠듯?
SBS Biz 정보윤
입력2025.11.27 17:37
수정2025.11.28 07:54
[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대대적으로 풀리면서 실질 소득이 증가헀습니다.
하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았고, 지난 3분기 소비는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식료품 지출이 크게 줄고, 물가 부담에 교육비·문화비까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높아진 물가에 소비자들의 눈길은 세일 품목에만 머무릅니다.
[오미경 / 서울시 강남구 : 예전에 비해서 우유라든가 아니면 기본 과일이라든가 가격이 거의 1.5배 이상 올랐잖아요, 2배 가까이. 마트에서 스페셜하게 어떤 품목을 세일하는 경우가 있어요. 과일도 그렇고 그런 걸 좀 보는 게…]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 4천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소비분을 뺀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0.7%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추석이 4분기로 밀리면서 실질 소비지출 중 비중이 큰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4.7% 쪼그라든 영향이 컸습니다.
덩달아 해외 여행비 등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오락·문화 지출은 6.7% 줄었습니다.
최후의 보루 격이었던 교육비는 학원·보습비와 정규 교육비 등이 모두 줄며 8.4%나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선영 / 서울시 강남구 :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까지 다 합치면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정도 돼요. 많이 줄인 건데…. (많이 썼을 땐) 150(만원)까지 들었죠, 한 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월평균 소득은 543만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분을 제하더라도 1.5%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가 온전히 소비지출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입니다.
다만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는 소비 쿠폰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소득 1분위(하위 20%) 소비지출은 6.9% 증가했고, 2분위도 3.9%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소득은 0.4%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되레 1.4% 줄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대대적으로 풀리면서 실질 소득이 증가헀습니다.
하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았고, 지난 3분기 소비는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식료품 지출이 크게 줄고, 물가 부담에 교육비·문화비까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높아진 물가에 소비자들의 눈길은 세일 품목에만 머무릅니다.
[오미경 / 서울시 강남구 : 예전에 비해서 우유라든가 아니면 기본 과일이라든가 가격이 거의 1.5배 이상 올랐잖아요, 2배 가까이. 마트에서 스페셜하게 어떤 품목을 세일하는 경우가 있어요. 과일도 그렇고 그런 걸 좀 보는 게…]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 4천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늘어난 소비분을 뺀 실질 소비지출은 오히려 0.7% 감소하며 3개 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추석이 4분기로 밀리면서 실질 소비지출 중 비중이 큰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4.7% 쪼그라든 영향이 컸습니다.
덩달아 해외 여행비 등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오락·문화 지출은 6.7% 줄었습니다.
최후의 보루 격이었던 교육비는 학원·보습비와 정규 교육비 등이 모두 줄며 8.4%나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선영 / 서울시 강남구 :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까지 다 합치면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정도 돼요. 많이 줄인 건데…. (많이 썼을 땐) 150(만원)까지 들었죠, 한 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월평균 소득은 543만 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분을 제하더라도 1.5%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가 온전히 소비지출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입니다.
다만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는 소비 쿠폰 효과가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소득 1분위(하위 20%) 소비지출은 6.9% 증가했고, 2분위도 3.9% 늘었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경우 소득은 0.4%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되레 1.4% 줄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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