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폴란드 건너뛰고 최대 60조원 '이곳'에 '올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27 13:57
수정2025.11.27 18:24
[한화오션 잠수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이 현지시간 26일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내년 최종 사업자가 발표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은 폴란드 사업의 7배가 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절충교역까지 검토하는 등 총력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27일 군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는 이날 잠수함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업체들이 폴란드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이유로는 유럽 지역 특수성이 지목됩니다.
현지 매체 TVP 등 외신에 따르면 사브가 이번 사업에서 제안한 A26 블레킹급 잠수함은 폴란드를 둘러싼 발트해의 얕은 해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지역 맞춤형 잠수함이 폴란드 정부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입니다.
여기에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바이 아메리칸' 맞서 유럽산을 우선 구매하자는 '바이 유러피언' 정책이 펼쳐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국이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내년 최종 사업자 발표가 예정된 캐나다 사업을 향한 민관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캐나다는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발주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잠수함 계약비용(최대 20조원)과 향후 30년간 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으로, 한국업체들이 이를 따내게 되면 단일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됩니다.
앞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디젤 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작전성능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3천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제안했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랐습니다.
캐나다는 내년 3월 초까지 한국과 독일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후 5월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는 한국의 잠수함 계약 시 한국과 절충교역 형식의 사업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 도입 시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기술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받는 교육 방식을 말합니다. 현재 캐나다가 요청한 분야는 광물 수출과 자동차 분야 현지 투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사업 탈락으로 캐나다 사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캐나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이에 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만원에 산 SK하닉 236만원 됐는데…전원주의 10년 투자 비결은?
- 2.SKT '온가족 할인' 중단 후폭풍 확산
- 3.젠슨 황 "한국에 몇가지 깜짝 선물 준비돼 있어"
- 4.이젠 웬만큼 벌어도 국민연금 다 준다…언제부터?
- 5.이불 팔아 삼전닉스 산 침구회사…500억 잭팟 터졌다
- 6.유권자 50%만 인쇄 '황당'…선관위 결국 대국민 사과
- 7."부장님 2시간 일찍 퇴근하겠습니다"…내년부터 연차 시간단위로
- 8."삼성전자 성과급 6억 어떻게 생각?"…젠슨 황 대답은?
- 9.월급 저축하고 엄카로 생활비?…증여세 폭탄 맞습니다
- 10.11만원 넘던 도수치료 4만원에 받는다…단 年 15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