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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 금리' 아이적금도 다시 뜬다…불붙은 예금 고객 모시기

SBS Biz 류선우
입력2025.11.27 11:07
수정2025.11.27 11:43

[앵커] 

최근 은행권이 수신 금리 경쟁에 들어가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왔죠. 

그중에서도 아이 이름으로 드는 '미성년 적금'은 금리가 10%에 육박하는 상품까지 나왔는데, 조건 꼼꼼하게 비교해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류선우 기자, 아이 관련 상품들, 금리가 높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임신 확인서 등을 내면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사랑적금을 최근 재출시했습니다. 

1년 동안 월 최대 30만 원까지 저축 가능한 자유적립식 예금인데요. 

기본 이율은 2%이고, 아동수당 이체 등 이력을 충족하면 최고 연 8%의 우대금리를 줍니다. 

하나은행에서도 임산부 등에게 최고 연 8% 금리를 주는 아이키움적금이 있고요. 

토스뱅크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가입한 뒤 아이를 낳고 나면 우대금리를 주는 최고 연 5% 금리의 태아 적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에는 부모가 만 17세 미만의 자녀를 대리해 가입하는 최고 연 7% 금리의 우리 아이적금이 있습니다. 

[앵커] 

다른 예적금 상품도 금리가 많이 올라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대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상품 중에선 신한은행이 최근 최고 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올린 정기예금 상품이 있는데요.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연 2.9%고, 6개월간 정기예금 미보유, 건별 50만 원 이상 소득 입금을 충족하면 0.2% p를 더 줍니다. 

주요 은행에 금리 3%대 정기예금이 등장한 것은 약 반년 만인데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꺾이면서 시장금리는 오른 데다, 4분기엔 은행들이 대규모 예·적금 만기를 앞둔 상황입니다. 

또 증시로의 자금 이탈까지 막기 위해 은행권 금리 경쟁이 불붙은 양상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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