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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네이버-두나무 '빅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26 17:35
수정2025.11.26 18:21

[앵커]

국내 최대 빅테크인 네이버가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를 품게 됐습니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긴다고요?

[기자]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AI와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기술을 중심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 네이버파이낸셜과 업계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춘 두나무가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의 기업가치는 두나무가 15조 1,000억 원, 네이버파이낸셜이 4조 9,000억 원으로 평가돼 두나무 한 주가 네이버파이낸셜 2.5주로 교환됩니다.

양사는 내년 5월 각각 주총을 열고, 내년 6월 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핀테크 공룡이 탄생하게 되는 셈인데,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될까요?

[기자]

양사 합병으로 인터넷 쇼핑 등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1위 거래소 업비트가 합쳐지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결제 시장이 크게 바뀔 거란 전망입니다.

소비자가 업비트를 통해 바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네이버 쇼핑 결제가 바로 가능해지는 등 결제 전 과정이 하나의 앱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포인트를 물건 등을 살 때 사용하는 것처럼 발행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포인트로 전환한다든가 이런 식의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내일(27일) 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전략과 성장 비전을 밝힐 예정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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