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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사법부 인신공격·검사 집단퇴정에...감찰·수사" 지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1.26 16:35
수정2025.11.26 16:46

[강유정 대변인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법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6일) 최근 변호사들의 사법부 모독과 검사들의 집단 퇴정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감찰과 수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최근 사법부와 법관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변호사들의 노골적인 인신 공격과 검사들의 재판 방해 행위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같은 지시사항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법관과 사법부의 독립과 존중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헌정질서의 토대이자 매우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법관에 대한 모독은 사법질서와 헌정에 대한 부정 행위이기에 공직자인 검사들의 집단 퇴정과 같은 법정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한 감찰과 수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혐의 재판에서 법정을 모독한 것과 검찰이 '검찰 연어 술 파티 위증'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법관 기피 신청을 내고 집단 퇴정한 것을 겨냥한 것입니다.

강 대변인은 "지금 재판부를 향해 여러 무리가 있는 사태들이 빚어지고 있고, 이런 사건들에 대해 사법부 존중이 매우 부족하다는 부분에서 (대통령이) 입장을 취한 것"이라며 "검사들이 일종의 집단 퇴정으로 재판을 지연하는부분 역시 재판부와 사법부에 대한 존중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헌정 질서 토대이자 가치를 흔드는 행위라고 보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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