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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었으면 5천만원 벌었다…퇴직연금 고수들 비법은?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26 14:53
수정2025.11.27 07:52

[앵커] 

퇴직연금은 오랫동안 쥐꼬리 수익률의 상징이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1500명을 추려서 집계해 보니, 최근 1년 수익률이 40%에 육박했습니다. 

운용하기에 따라 퇴직연금도 훌륭한 자산 증식 수단이 된다는 건데, 그 구체적인 비결을 박규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5년 간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2.8% 그칩니다. 



430조 원 적립금의 80%가 낮은 수익의 원리금보장 상품에 투자된 탓입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공개한 '퇴직연금 수익률 고수' 1500명의 투자 비법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들은 운용할 상품을 직접 고르는 DC형 가입자들로, 최근 1년 수익률이 38.8%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평균 수익률보다 9배 이상 높았습니다. 

3년 수익률은 3.5배 높았습니다. 

고수익 비결은 가입자 평균과 정반대로 적립금의 80% 이상을 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한 덕분이었습니다. 

1500명 수익률 고수들은 전체 적립금 중 예적금엔 4.5%만 넣었고 펀드에 79.2%를 투자했습니다. 

어떤 펀드에 주로 투자했는지 보니 공모펀드보다는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 ETF에 돈을 넣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방산·원자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상품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김동엽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DB형 퇴직연금은 퇴직금이 눈에 보이지가 않거든요. DC형이나 IRP로 가면 보이는 자산이 돼요. 내가 투자를 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ETF나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당연히 늘어날 거잖아요. 올해는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수익도 좋게 나오(고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선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알아서 굴려주는 '디폴트옵션'이나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 비중을 자동 조정해 주는 '타깃데이트펀드'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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