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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4년 만에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1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26 11:26
수정2025.11.26 17:18

[앵커]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실화되면 14년 만입니다.

김완진 기자, 뭘 기준으로 애플이 1위에 다시 올라선다는 건가요?

[기자]

출하량, 즉 판매량 기준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애플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4% 판매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10% 성장하고, 같은 기간 삼성 갤럭시는 4.6% 성장하는데 그친 결과입니다.

그간 애플이 매출액 기준으로는 줄곧 1위를 지켰지만, 출하량 기준에서는 삼성에 밀렸는데요.

애플은 가격대가 높은 고급 제품에 집중한 반면, 삼성은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전개해 온 데 따른 결과였습니다.

올해 애플이 출하량에서 삼성을 추월하면, 2011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앵커]

올해 아이폰이 더 많이 팔렸다는 얘긴데, 이렇게 된 배경이 뭘까요?

[기자]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17 시리즈가 안방인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좋은 반응과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렸는데요.

미중 무역 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코로나19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가 제품을 교체하는 시기가 도래했고, "2023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3억 5800만 대 유통된 중고 아이폰 사용자들도 새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폰과 보급형 아이폰 17e 등에 힘입어 애플이 오는 2029년까지 스마트폰 판매 선두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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